■ 강북삼성병원 미래의학관 증축 및 환경개선
강북삼성병원은 서울의 도심 중심에 위치하고 부지 내 경교장, 부지 인근에 경희궁, 서울역사박물관이라는 문화재로 둘러 쌓여있어, 건축적 입지로서는 매력적인 문화적, 지리적 환경요소를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공간적 확장에 한계도 가지는 부지이다. 또한 1960년대 고려병원부터 시작하여 의료시설의 확장이 필요할 때마다 증축이 이루어졌기에, 노후화된 시설과 복잡한 환자 이동 동선, 환자를 위한 부족한 치유환경과 혼잡한 주차환경을 강북삼성병원이 가진 매력적인 환경요소와 결합하여 어떻게 새롭게 연계하고 해결할 것 인가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먼저 노후화된 일부 시설을 철거하여 미래의학관 증축부지를 마련하고, 미래의학관은 외래, 본관은 입원 및 중앙진료기능으로 구분함으로써 일관된 기능적 확장 원칙을 수립하였다. 또한 과감히 원활한 교통흐름에 방해가 되는 건물의 철거와 지상주차장의 전면 지하화를 발주처에게 제안함으로써, 도심 속의 열린 공간을 확보하고 경교장과 강북삼성병원이 이를 자연스럽게 둘러싸고 있는 마스터플랜을 제안하였다. 이렇게 경교장 전면으로 확보된 광장 공간을 남산과 인왕산을 이어주는 도심 속 녹지공간과 야외분수로 계획하여, 이 공간을 환자와 인근 지역주민에게 돌려주어 주변의 문화재와 병원이 공존하는 커뮤니티 공간이자 도심형 복합 메디컬단지로 계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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