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축정보
프로그램 : 제2종 근린생활시설 ㅣ 대지면적 : 1,046.10㎡ ㅣ 연면적 : 541.83㎡ ㅣ 구조 : SDM구조연구소 ㅣ 발주처 : 삼진어묵(주) ㅣ 시공사 : (주)대정건설, (주)대장건설 ㅣ 설계담당 : 오승태, 김준형 ㅣ사진 : 나르실리온(이한울)
■ 장소의 기억과 경계의 확장
대지는 100년 전통의 영도 봉래시장 내 노후된 주택들이 밀집된 장소이다. 이곳은 모두 사람들이 살고 있지 않은 빈집으로 되어 있어 건축주는 해당지역을 도시재생사업으로 살리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건축주와 디자인협의를 진행하면서, 골목길을 최대한 보존하고, 재료의 질감을 유지함으로 장소가 가지는 기억과 의미를 연장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이 대지에 어떠함을 그려야 할 것인지, 주변의 질서를 통해 새롭게 지어야 할 건물은 어떤 공간과 형태로 자리 잡아야 할 것인가 하는 물음에서 계획안은 시작했다.
대지는 해당 기업 본사 바로 옆에 있어 본사와 연계하기 좋은 위치에 있고, 바로 맞은 편에 전통시장인 봉래 시장이 인접해 있다. 골목이 가지는 형태의 보존과 원래 빈집 6채가 있었던 모습을 그대로 살리는 방안으로 결정했으며, 건물 내부는 큰 중정으로 만들어 주변으로 열려 있는 장소로 만들고자 했다. 기존에 밀집되고 닫혀 있었던 부분에 중정마당을 만들어 인접건물과도 연계시키고 지역주민, 상인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계획 되도록 진행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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