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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 꺼진 담배공장이 문화광장으로 불을 밝히다
청주 연초제조창은 1999년 폐쇄가 결정된 이후 규모가 점차 줄어 2004년 완전히 폐창됐다. 흉물스러운 건물을 쓸어버리고 아파트를 짓겠다는 개발계획이 여러 번 시에 제출되었지만, 그때마다 청주시 도시계획위원회는 계획을 모두 반려했고 지역 시민단체와 상당수 시민들도 청주시민들의 삶이 녹아있는 이 공장을 완전히 없애버리자는 데는 동의할 수 없었다.
근대화 시대에 지역경제를 견인했던 청주연초제조창이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선도사업을 통해서 청주 동부지역에 문화제조창으로 다시금 태어났다. 기능적으로 상업 및 문화집회시설의 용도를 도입하고 그에 적합한 공간설계로서 건물 중앙에 아트리움을 계획하였고 외관에 있어서는 기존 형태를 최대한 보존하고자 기본 벽체와 수평띠창을 유지하며 부분적으로 벽돌 영롱쌓기를 적용하여 유리를 사용한 보이드 부분(상업공간)과 기본벽체의 솔리드 부분(문화집회시설공간)을 조화롭게 연결하였다. 구 연초제조창에서 문화제조창으로 탈바꿈이 청주 공예비엔날레와 같은 문화사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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