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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대한민국공간문화대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두레나눔) 수상작 - AREA6 (아레아식스)

*콘텐츠 내 사용된 수상작품 사진은 건축사사무소 가가호호에서 제공받았습니다*






■ 약력


- 프랑스 파리6대학 라빌레트 건축학교
- 파리1대학 팡데옹-소르본느대학 도시건축계획 및 조경학 DEA학위 취득
- 2004-2005 프랑스 파리 쟝미셀 빌모트 건축사사무소 실무
- 2006-2017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실무
- 홍익대학교 건축공학부 겸임교수


주요활동
- 2021 ‘아레아식스’ 한국건축문화대상 신진건축상 우수상 수상
- 2021 ‘아레아식스’ 대한민국공간문화대상 두레나눔상 수상
- 2021 ‘아레아식스’ 부산건축상 금상 수상








2021 대한민국공간문화대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두레나눔) 수상작
- AREA6 (아레아식스) -



■ 건축정보

대표 건축가 : 오승태_건축사사무소가가호호 | 건축주 : 삼진식품(주) | 시공자 : (주)대정건설 | 사진작가 : 이한울 | 위치 : 부산광역시 영도구 태종로105번길 37-3 | 연면적 : 541.83 ㎡ | 규모 : 지상 3층






■ 작품소개

장소와 기억을 품은 로컬의 공간
아레아식스는 도시재생관점에서 지역이 가지는 의미를 보전시키면서 3대째 가업을 이어온 기업이 지역과 연계한 상징적 프로젝트입니다. 대지는 부산영도의 봉래시장 내 노후된 주택들로 골목공간이 가지고 있는 형태를 보존하며 원래 빈집 6채가 있던 모습을 그대로 살려 중정을 비우고 이를 둘러싸는 모양으로 3층 건물을 세웠습니다. 기존에 밀집되고 닫혀 있었던 부분은 큰 중정마당을 만들어 인접건물과도 연계시켜 지역주민, 상인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계획했습니다. 입면은 의도된 단순함으로 주목을 주고, 내부로 열어주는 방식을 취했습니다. 벽면의 재료는 오래된 주택의 질감을 표현하고자 노출 콘크리트에 치핑으로 마감하였습니다. 건물의 윗부분은 폴리카보네이트를 사용하여 밤에는 은은하게 발산하는 라이팅 박스로 보이도록 만들었습니다.







2021 대한민국 건축문화제

AREA6 (아레아식스) 전시작품






오승태 건축가 서면 인터뷰



Q. 건축가 소개
A. 안녕하세요. 저는 건축사사무소가가호호의 오승태 건축가입니다. 정림건축에서 11년 동안 실무를 하고 2017년 10월 건축사사무소가가호호를 시작했습니다. 홍익대학교에서 건축공학부 겸임교수로 7년째 근무하고 있습니다.


Q. 2021 대한민국공간문화대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두레나눔상) 수상소감
A. 아레아식스로 올해 상을 3개나 수상해서 너무 기쁘고 감사합니다. 부산건축상 금상, 한국건축문화대상 신진건축가상, 대한민국공간문화대상 장관상을 받았고 특히 대한민국공간문화대상은 두레나눔상으로 건축주인 삼진어묵과 기획·운영하는 삼진이음, 그리고 영도 지역공동체가 함께 노력해서 만든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Q. AREA6 (아레아식스) 작품소개

A. 아레아식스는 2018년에 부산영도의 도시재생사업을 하는 삼진이음에서 설계를 의뢰한 프로젝트입니다. 사업 대지는 봉래시장 내 노후 된 주택들로 도시재생관점에서 그 지역이 가지는 의미를 가급적 보존했으면 하는 요구사항이 있었고, 이것은 “건축은 결국 옛 것에 대한 존중에서 출발한다”라는 가가호호의 건축신념과 일치했습니다. 설계는 기존의 오래된 건축적 어휘인 주택, 골목길, 중정에 대한 탐구로부터 출발했습니다.

대지는 100년 전통의 영도 봉래시장 내 노후된 주택들이 밀집된 장소입니다. 기존 골목길의 흔적과 재료의 질감은 장소가 가지는 기억과 의미의 연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대지에 어떠함을 그려야 할 것인지, 주변의 질서를 통해 새롭게 지어야 할 건물은 어떤 공간과 형태로 자리 잡아야 할 것인가 하는 물음에서 계획안은 시작하였습니다. 골목공간이 가지고 있는 형태를 보존하며 원래 빈집 6채가 있던 모습을 그대로 살려 중정을 비우고 이를 둘러싸는 모양으로 3층 건물을 세웠고 기존에 밀집되고 닫혀 있었던 부분은 큰 중정마당을 만들어 인접건물과도 연계시켜 지역주민, 상인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계획했습니다. 1층의 9개 분동형 건물들은 재현된 골목길에 접해지도록 했고 중정을 둘러싼 ㅁ자형2층은 실내 어디서든 외부와 시각적 혹은 공간적으로 연계되며 내부 자연채광과 환기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1층은 5평 규모의 아주 작은 점포로 9개가 있으며 지역의 젊은 장인들의 작은 실험실이 됩니다. 2층은 공예와 차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방과 카페, 갤러리, 공유오피스가 있고 3층 세미나실은 옥상정원과 함께 휴게와 각종 행사를 위한 공간으로 쓰이도록 계획했습니다.
봉래시장 내 대지 주변은 매우 복잡합니다. 시장점포와 주택들이 혼재되어 있고 대지 전면 주차장의 빈번한 차량 이동, 어지러운 간판과 네온사인 사이에서 본 새로운 건물은 어떤 모습일지 고민했습니다. 새로운 재료의 사용은 주변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이라 생각하고 풀어나갔습니다.

입면은 의도된 단순함으로 주목을 주고, 내부로 열어주는 방식을 취했습니다. 벽면의 재료는 오래된 주택의 질감을 표현하고자 노출 콘크리트에 치핑으로 마감하였습니다. 특히 숙련된 기술자의 치핑작업은 공사기간 내내 이루어졌고 소음으로 인해 현장에선 민원 해결에 힘들었다고 합니다. 전면에 최소한의 창을 내고 단순한 벽면을 만들고 대신에 중정 쪽으로 창을 계획했습니다. 상부는 폴리카보네이트 불투명한 재료를 설치하여 밤에는 빛을 은은하게 발산하는 라이팅 박스로 보이도록 만들었습니다.
지금 아레아식스에서는 지역 청년들이 참여하는 창업클래스와 문화세미나, 플리마켓, 다양한 분야의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건물 옆으로는 영도 도시재생 사업의 하나인 창업지원센터가 생겼습니다. 아레아식스와 연계해 영도 지역 상권과 문화 활성화에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일회적인 공간이 아닌, 지속해서 즐기고 머물 수 있는 로컬문화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Q. 재료(자재)정보 조사 방법
A. 재료선택은 그동안의 실무를 통해 축적해온 경험과 정보를 통해서 선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내외 시장조사와 답사를 꾸준히 하고 있으며 잡지나 전문서적을 통해서도 정보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건축물의 좋은 재료를 발견했을 때는 설계자나 시공사에 직접 문의를 하거나 업체에 수소문하기도 합니다.


Q. 건축자재 플랫폼에 바라는 점
A. 현시대에 건축자재 플랫폼은 꼭 필요합니다. 패션과 자동차 등의 다른 산업 분야에서는 이미 재료플랫폼이 있고 해외에는 샘플 창고까지 구비되어있다고 합니다. 건축자재 분야도 이제 시작이라고 봅니다. 건축가와 시공관계자들을 위한 전문화되고 자세한 설명, 차별화된 정보와 트렌드 그리고 응용사례까지도 보여줄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하누스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새로운 시장을 두드리고 그 가능성을 넓혀나가는 하누스는 사실 가장 중요한 차별화 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꾸준하게 성장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